조코비치, 경기 뒤 사과문

조코비치(Djokovic)는 7일 미국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회전 (16강)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와 경기를 진행하던 중 1세트에 실격 패했습니다. 세트를 잃을 위기에 처하자 순간 흥분했는지 베이스라인 공을 쳐 보냈는데, 이게 선심의 목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당황한 조코비치는 심판에게 가서 상황설명을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규정에 따라 실격패로 결정이 되었다.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코트에서 고의적으로 무모하게 공을 쳐낸 조코비치에게 규정에 따라 실격패를 선언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조코비치가 실격 패했기 때문에 세계랭킹 포인트와 상금도 획득할 수 없게 됐다"라고 덧붙었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조코비치는 이렇게 우승 후보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이후 조코비치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는 "선심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다가갔다. 주최 측이 그녀가 괜찮다고 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고 당시 심경을 전하면서 "이런 일을 당하게 해 그녀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결코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다." , "US오픈 주최측에도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코비치는 "이번 일을 선수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 탈락으로 인한 실망감도 잘 추스르겠다" , "팀과 가족과 팬들에게 감사하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